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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사민정 소식

2020.02.06. 10년간 직접고용 4300명…’부산형 일자리’ 본격 시동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21 16:26
조회
666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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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368927

[파이낸셜뉴스] 25년 전 르노삼성자동차 이래 부산시 최대 규모의 투자와 고용을 일궈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미래 전기차 핵심부품 클러스터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움튼다.

부산시는 6일 오전 11시 시청 2층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 오거돈 시장, 정당 대표, 지역 국회의원, 지역 노사민정 대표, ㈜코렌스 EM 및 협력업체 노사 대표,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박영선 중소기업벤처기업부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이목희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등중앙부처인사와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전재수 부산시당위원장, 최인호국회의원등이참석해부산경제의 미래도약을축하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개발과 생산을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 중이던 코렌스 EM을 부산지역으로 유도하면서 ‘연구개발(R&D) 기반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사례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기존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 총 900여개 하위 부품으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코렌스 EM과 함께 부품을 제작하는 협력업체 20여 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로 투자유치함으로써 원·하청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미래 차 부품제조 허브를 조성한 것이다.
원청기업인 코렌스 EM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파워트레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총 400만대를 생산해 수출할 예정이다. 연평균 매출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코렌스 EM은 2월부터 향후 3년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3만 평 부지에 2082억 원을 집중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건설하고 605명의 인력을 직접 고용한다. 동반입주 예정인 협력업체 20개사를 포함하면 향후 2031년까지 9만 평 부지에 총 7600억 원 투자와 4300명의 직접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는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래 부산시 최대 규모 투자·고용이다. 투자 완료시 클러스터 내 연간 3조 원 규모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창출되고 세수, 수출, 항만 물동량 증가 등을 통해 부산경제 도약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 양산화 및 국산화 기술개발 과정을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산업전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정체기를 겪고 있는 동남권 자동차부품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부산형 일자리 사업은 기업이 속해있는 지역사회와도 상생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역사회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이 9만평에 달하는 항만 인접 부지를 후발 투자계획 기업인 코렌스에 전격 양보했다. 부산시는 친환경차부품기술허브센터 건립, 스마트제조 실증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미래차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R&D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래차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 산·학·연·관은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고 기술인재를 양성·공급한다. 지역 금융기관으로 참여한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의 약점인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를 덜어주기 위해 통 큰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참여기업들은 계획된 투자·고용 이행은 물론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으로 25년 전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후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600억원이 투자되고 43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부산시와 함께 기업, 대학, 기관의 역량이 총동원되고 노사민정이 한 걸음씩 양보해 힘을 모으는 등 모두가 합심해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