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노사민정협의회

사회통합과 신뢰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부산광역시 노사민정협의회입니다.
노.사.민.정관계자 여러분들의 행복을 위한 화합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보도자료

2022.02.01. "쌀보다 라면" 이웃돕기 품목도 맞춤형이 대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2-02 10:33
조회
8
IP
125.240.70.248
"쌀이 없어서 밥을 못 먹는 시대는 지났다고 봐야죠."

1일 부산의 한 구호단체 관계자가 한 말이다.

그는 "흔히들 연말연시 기부물품이라고 하면 쌀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호단체와 일선 지자체 복지담당 부서에는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쌀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자주 전해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쌀 대신 라면 등 즉석식품이나 생필품을 요구하는 소외계층도 상당수라고 한다.

한국노총 부산본부는 지난해 12월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시 노사민정 협의회와 함께 부산의 한 지자체에 연탄 3만5천장과 라면 200박스를 기증했다.

애초에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을 위한 기증품은 라면이 아닌 쌀이었으나 구청 관계자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라면으로 정했다.

한국노총 부산본부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들은 쌀을 시중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이미 집에 쌀도 많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라면을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적십자사는 법적 지원대상이 안 되는 소외계층을 위해 '결연세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필요한 물품 수요부터 파악하고 있다.

수요 조사에서 정기적으로 받고자 하는 물품은 쌀보다는 생필품, 즉석식품이나 조리용품, 소모품 등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부산적십자사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이게 필요할 것이다'라고 판단해서 한가지 물품을 주기보다는 수요 조사를 먼저 해서 필요한 물품을 파악하고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고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김재홍 기자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20128123800051?input=1195m